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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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일본, 압둘라흐만 경계 "괴롭힐 것"

기사입력 2015.01.22 10:51 / 기사수정 2015.01.22 11:5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일본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오마르 압둘라흐만(23, 알 아인)을 경계했다. 

일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UAE와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D조 조별예선 3경기에서 7골, 무실점으로 전승을 거두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과시했다.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은 세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고,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는 요르단전에서 A매치 9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일본 언론은 들뜬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볍게 8강에 진출한 일본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패배하면 바로 짐을 싸는 토너먼트의 변수가 경기력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치기 때문. 특히 유기적인 패싱 플레이로 이번 대회의 복병으로 떠오른 UAE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그 중심에는 탈아시아급 기량을 선보이며 UAE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압둘라흐만이 있다. 압둘라흐만은 3경기에서 8개의 결정적인 패스를 뿌렸고,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집중 견제를 벗기는 탈압박을 선보이며 아시안컵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일본의 주장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는 직접적으로 몸을 부딪히게 될 압둘라흐만에게 경계심을 표했다. 2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세베는 "UAE는 압둘라흐만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 나간다. 압둘라흐만은 개인기가 좋고 아주 좋은 선수다. 하지만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하도록 괴롭힐 것"이라며 공격의 싹을 뽑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중앙 수비수인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또한 "공간을 내주지 않겠다"면서 철통 수비를 강조했다.

하지만 UAE의 마흐디 알리 감독은 일본과의 대진이 확정된 뒤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자신감의 원천에는 좋은 경기력이 있다. 가까스로 UAE를 제압하며 한숨을 돌린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도 "UAE는 연계가 좋고, 아름다운 플레이를 한다"고 칭찬했다. 패스 축구를 강조하는 일본과 UAE의 격돌이 다가온 가운데, 압둘라흐만의 봉쇄 유뮤가 양팀의 승패를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하세베 마코토, 오마르 압둘라흐만, 요시다 마야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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