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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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만점' 김광현 커브, 더 진화하나

기사입력 2015.01.19 14:45 / 기사수정 2015.01.19 14:45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김광현(27,SK)은 다시 출발선에 섰다. 지난 12월 결혼해 가정을 꾸린 김광현은 절치부심해 새 시즌을 맞이한다. 

김광현의 이번 스프링캠프 훈련의 핵심은 '커브 단련'이다. 지난해 김광현은 커브로 타자들을 쏠쏠히 잡아냈다. 특히 7월 넥센과의 8차전이 인상 깊다. 0-0으로 맞선 4회초 무사 만루에서 강정호에게 삼진을 솎아낸 김광현은 커브를 던져 박병호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김광현은 커브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광현은 "이닝을 많이 소화하려면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는 부족하다. 다른 구종을 연습해서 실전 경기에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직구와 슬라이더 외 커브 등 변화구 구종을 연마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에 따른 자세한 훈련 방향도 정했다. "캠프에서 보통 3000개의 공을 던지는데 1000개는 직구와 슬라이더 외 구종을 던질 생각이다. 타자들에게 여러가지 구종을 보여줘야 승부를 쉽게 가져갈 수 있다"고 직접 설명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협상테이블에까지 앉았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입단이 불발됐다. 큰 무대를 눈앞에 두고 발길을 돌려야 했기에 처음엔 실망과 좌절도 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이제 모두 잊고 오직 SK에 전념한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SK를 위해 신발끈을 조였다.

올시즌 김광현의 키워드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다. 김광현은 "작년은 페이스가 생각보다 너무 빨랐다"고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막바지에 몸을 올려 정확히 시즌에 조준할 것"이라고 시즌을 구상했다. 

김광현은 자타공인 SK의 핵심 전력이다. "제 역할도 물론 중요하지만,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아 당연히 성적이 날 거라 생각한다. 올 시즌만큼은 자신있다"는 김광현은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야 해외에서 날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래를 내다봤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광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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