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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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거미손' 김진현, 누가 뭐래도 최고의 수훈갑

기사입력 2015.01.17 19:5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돌아온 김진현(28)이 결정적인 선방으로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선코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호주에 1-0으로 승리했다.

쿠웨이트전에서 감기로 결장한 김진현의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전반 10분 김영권에게 패스하는 순간 토미 주리치에게 볼을 빼앗기며 아찔한 위기를 자초했다. 위험 공간에서 패스를 내준 김진현의 선택도 분명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김진현은 실수를 선방으로 만회해 나갔다. 전반 16분에는 네이션 번스가 좌측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슈팅을 걷어냈다. 더불어 쉽게 기회를 내준 수비진을 독려하며 집중력을 요구했다. 

웅크리고 있던 한국은 전반 33분 이정협의 선제골로 신바람을 냈고, 일격을 맞은 호주는 교체 카드 세 장을 전부 공격수로 소비했다. 팀 케이힐과 로비 크루세, 매튜 레키 등이 그라운드를 밟으며 파상공세를 암시했고, 예고대로 경기는 호주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던 후반 25분 한국에게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네이션 번스가 수비 세 명을 제치고 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낮게 깔리며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김진현은 오른팔을 뻗어 선방하며 최후방을 사수했다. 또 후반 43분에도 크루세의 일대일 찬스를 무마시키면서 손을 번쩍 들었다. 

김진현은 오만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데 이어 호주전에서도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주전 경쟁에서 한발 앞서간 것은 자명한 사실로 다가왔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김진현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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