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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필 어윈 "야구장에서는 겸손하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5.01.16 09:24 / 기사수정 2015.01.16 10:3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희찬 기자] "한국은 기회의 땅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온 것이 아니다."

kt 위즈는 16일 스프링캠프를 차리기 위해 일본 미야자키로 떠났다. kt는 다음달 17일까지 미야자키에서 땀방울을 흘린 후 가고시마로 자리를 옮겨 3월 4일까지 올 시즌을 대비한 막바지 훈련에 돌입한다.

이날 kt의 새로운 외국인선수 필 어윈(28)도 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른 시간이라 피곤해 보였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어윈은 "어제 입국해서 사실 많이 피곤하다. 하지만 팀 훈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스케쥴에 맞춰 한국에 입국하려고 했다. 아직도 많이 설렌다. 선수들도 그렇고 코치들까지 매우 친절해 앞으로의 팀 생활이 기대가 된다. 한국은 내게 기회의 땅이기 때문에 그 기회를 잡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테네시에서 태어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어윈에게 한국 문화는 낯설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사실 한국은 이번이 겨우 두번째다. 하지만 나의 제일 친한 친구가 현재 한국에 있는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 친구에게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들었다. 특히 '예의'를 중요시 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마음에 든다. '존중(respect)'하고 겸손해지겠다"며 한국 문화를 잘 파악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목표 질문에는 "야구장에서는 겸손하지 않겠다.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잘할 자신이 있고 잘 하기 때문에 뽑혀 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인터뷰 막바지에는 구체적인 피칭 방법에 대해 언급하며 "삼진 갯수보다는 땅볼 위주로 투구수를 조정하는 피칭을 선호한다. 영리한 피칭을 하겠다. 이닝은 160~180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며 당차게 각오를 다졌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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