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분위기를 이을 것인가, 바꿀 것인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 나이츠와 고양 오리온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SK는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순위표 가장 위쪽에 자리하고는 있지만, 단독 1위도 아닌데다 발 아래 팀들의 기세가 무서워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SK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경기에서 4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가 좋았다. 잠깐의 휴식을 가진 현재, 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가야하는 것이 '1위 수성'을 위한 최대 관건이다.
한편 오리온스는 '리오 라이언스'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고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지난 12일, 오리온스는 서울 삼성의 찰스 가르시아와 신인 이호현을 내주고 라이온스와 방경수를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고의 외인 쌍포를 구축한 오리온스는 후반기 '경계 1순위'로 떠올랐다. 라이온스는 득점 2위(21.38), 리바운드 1위(10.88), 3점슛 1위(2.00) 등 각종 기록에서 상위에 랭크된 선수다. 전반기 득점 1위(22.35) 길렌워터와의 호흡이 잘 맞아떨어지기만 한다면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오리온스는 바로 아래 5,6위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 4위 자리가 위태롭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이 시점, SK와 만나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를 치른다.
지켜야 하는 SK와 바꿔야 하는 오리온스. 각자의 목표를 놓고 두 팀이 격돌한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 = 리오 라이온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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