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오만과의 1차전에서 정강이 부상을 입은 이청용(27)이 결국 아시안컵 잔여경기에 출전이 불발됐다.
축구대표팀은 13일 정강이뼈에 실금이 발견된 이청용에 대해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귀국을 허락했다. 이청용은 14일 서울로 귀국한 후 소속팀 볼튼 원더러스와 향후 일정을 상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청용은 지난 오만전에서 후반 24분 상대 수비수의 거친 태클을 당해 8분 뒤 한교원과 교체됐다. 이후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정강이뼈에 실금이 발견돼 3주 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표팀은 내부 회의와 이청용과의 면담 끝에 서울로 귀국해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청용이 부상으로 대회 도중 하차해 대표팀으로선 전력의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이청용이 나서던 오른쪽 날개에 대한 대안을 당장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이번 쿠웨이트전부터 대표팀은 이청용의 대체자를 내세울 예정이지만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 넣던 이청용의 공백은 쉽게 메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이청용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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