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인천 사령탑 확정 "골 가뭄 해결하겠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김도훈 감독(45)을 인천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인천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석인 팀의 사령탑으로 김도훈 감독을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도훈 감독은 1995년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5년 성남에서 은퇴할 때까지 K리그와 J리그를 오가며 기록의 사나이로 불렸다. K리그 통산 257경기에 출전해 114골 41도움을 기록한 김도훈 감독은 국내 선수 최초 두 차례 득점왕(2000 2003)을 차지했으며 K리그 역대 최다 해트트릭(통산 6번)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은퇴 후 2006년부터 7년간 성남에서 코치직을 역임해온 김도훈 감독은 2013년 강원 코치를 거쳐 2014년 U-19 대표팀 수석코치를 수행하며 차근차근 지도자로서 경험을 쌓아왔다.

인천 관계자는 "김도훈 감독은 화려했던 선수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축구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전수해 줄 수 있는 스타 선수 출신 지도자"라며 "오랜 코치 생활을 통해 어린 선수들과도 격의 없이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젊은 지도자다. 선수단의 평균 연령이 대폭 어려지면서 올 시즌 한층 젊어진 인천 축구에 새 바람을 불어 일으켜 줄 것이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해 인천이 골 가뭄에 시달린 것으로 알고 있다. 올 시즌은 공격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해 인천만의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일 것"이라며 "K리그에서 나만큼 골 냄새 잘 맡는 감독은 없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올 시즌 달라진 인천 축구를 기대해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천은 오는 8일 선수단을 소집하여 자체 훈련을 진행하며 다가오는 2015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도훈 감독 ⓒ 인천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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