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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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미생물' 불쑥 삼대리, 신스틸러가 전한 대리만족

기사입력 2015.01.10 01:56 / 기사수정 2015.01.10 03:3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tvN 드라마 '미생'의 대리들의 알토란 같은 활약이 빛났다.

9일 방송된 tvN 패러디 드라마 '미생물'에서는 원인터내셔널 인턴사원 장그래(장수원 분)가 PT를 통해 정규직 사원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생물'은 곳곳에 뚜렷한 개성을 지닌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볼거리를 확충하는 동시에 웃음 포인트를 배가했다. 오상식(황현희)에게 갑의 태도를 취한 동창 바이어 안상태, 재무부장 정주리, 그리고 god 박준형 등은 짧은 장면에도 개그감을 십분 발휘하며 재미를 더했다.

'미생' 대리들의 깜짝 투입은 '미생물'에 생동감을 불어 넣으며 극을 파닥파닥 뛰게 했다. 출발은 '강대리' 오민석이 끊었다. 오민석은 1회와 2회에서 장백기(황제성)가 이상한 행동을 취할 때마다 등장, 무심한 표정으로 "내일 봅시다"라고 흐름을 끊으며 후배를 당황케 했다.

'하대리' 전석호의 불호령은 여전했다. '미생'의 안영이 강소라와 달리, 장도연에게는 애정과 욕설을 적절히 섞은 말 한마디로 나쁜 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전석호는 장도연에게 "내가 퇴근하라고 했지? 안 하고 뭐하는 거야? 집에 가서 두꺼운 솜이불 덮고 자라고! 한약은 식후에 챙겨 먹어! 네 걱정하느라 내 일 하나도 못했어"라며 신경질을 냈다. 또 PT를 앞둔 그녀에게 "실수해서 내 밑으로 못 들어오기만 해봐"라고 큰소리치며 마음을 녹였다.

우유부단한 박대리 최귀화는 '미생'에서 임시완에게 받은 응원을 또 다른 장그래 장수원에게 돌려줬다. PT에서 긴장한 장수원이 의기소침하자 날개 돋은 천사가 된 그는 "당신의 힘을 보여줘. 장그래 씨 화이팅"이라며 격려했다.

'미생물'은 '미생'의 진지한 분위기를 비틀며 짧고 굵게 막을 내렸다. 초심을 잃었다는 평을 받은 장수원의 연기력과 함께 '미생' 속 대리들의 등장으로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었다. '미생'의 신스틸러, 세 대리의 등장은 드라마 종영이 주는 아쉬움을 달래는,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미생물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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