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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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타니, MLB 꿈 접었다…'한신 잔류'

기사입력 2015.01.09 09:34 / 기사수정 2015.01.09 09:3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도리타니 다카시(33,한신)가 결국 메이저리그 꿈을 접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9일 "도리타니가 한신 잔류 의사를 굳혀 8일 밤 구단에 그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스캇 보라스를 영입하며 적극적으로 빅리그 진출을 모색하던 도리타니였지만 토론토, 샌디에이고, 메츠 등이 관심 있다는 소문은 무성할 뿐 구체적으로 협상테이블을 차려놓은 구단은 생각보다 적었다. 그나마 토론토가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건 역시 한신보다 좋지 않았다. 비교적 적지 않은 나이와 데뷔 후 눈에 띄는 '커리어하이' 시즌이 없고, 과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 내야수들이 대부분 실패했다는 사실도 발목을 잡았다.

한신에 대한 애정도 잔류에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한신의 올해 구상도 같이 늦어지자 빠르게 결정을 내린 것이다. 도리타니는 11년 동안 한신 유니폼으로만 입은 '프렌차이즈'다. 한신은 유격수 공백을 막기 위해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선수인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가네코 치히로(이상 오릭스)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외야수 야마토를 유격수로 전향하는 방안까지 생각했지만 도리타니의 공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구체적인 팀 구성이 난항을 겪자 한신은 도리타니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도리타니는 지난 10년여간 뛰었던 한신에 잔류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코 앞에 두고 좌절한 한신에게 도리타니의 잔류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신은 도리타니에게 4년 계약과 팀 내 최고대우를 약속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도리타니 다카시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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