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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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송, 카메룬 국가대표 은퇴 선언

기사입력 2015.01.07 08:40 / 기사수정 2015.01.07 08:5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알렉스 송(28, 웨스트햄)이 카메룬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송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카메룬을 향한 나의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나는 순수하게 축구에 집중할 시간을 갖고 싶다. 웨스트햄에서 나의 커리어를 계속 쌓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송은 2005년 처음 A매치에 데뷔한 이후 9년 만에 카메룬 대표팀 유니폼을 벗게 됐다. 청소년 대표팀부터 엘리트코스를 밟은 송은 카메룬 대표팀의 중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다. A매치 47경기를 뛰며 카메룬의 핵심 미드필더로 인정을 받았다.

감정의 기복이 심했던 송은 경기 중 돌발 행동을 보여 빈축을 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는 크로아티아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의 등을 가격하는 기이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1월에는 적도기니에 펼쳐지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최종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송의 은퇴 결정이 앞당겨졌다. 카메룬 대표팀은 송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최종명단에서 제외했다. 스테판 음비아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뒤늦게 대체발탁했지만 송은 은퇴 쪽으로 마음을 잡으면서 네이션스컵에도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여름 월드컵 이후에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앞두고 대표팀이 나를 제외한 것은 은퇴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알렉스 송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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