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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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환-이재영, 'FA 광풍' 속 미래 기약

기사입력 2015.01.01 16:21 / 기사수정 2015.01.01 16:22

이종서 기자
나주환(좌) 이재영(우) ⓒ엑스포츠뉴스DB
나주환(좌) 이재영(우)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이종서] 자신의 가치를 알아본 결과는 생각보다 혹독했다.

201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했던 내야수 나주환(31)과 투수 이재영(36)은 1일 원 소속 구단인 SK 와이번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SK는 최정, 김강민을 포함한 내부 FA 선수들과 모두 도장을 찍어 전력 유출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나주환과 이재영에게 이번 겨울은 유난히 길고 혹독했다. 나주환과 이재영은 계약금 없이 1+1년 각각 총액 5.5억원, 4.5억원에 합의를 마쳤다. 최정, 장원준, 윤성환 등 역대 FA 총액을 경신할 만큼 선수들의 몸값이 폭등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두사람의 계약은 생각보다 짰다.

지난 2003년 프로에 데뷔한 나주환은 2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 할 수 있는 '멀티 내야수'다. 신생팀 kt나 주전 2루수와 유격수가 군 입대로 동시에 빠진 KIA 등 베테랑 내야수를 필요로하는 팀들이 있을거라 예상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이재영 역시 노련한 불펜 요원이다. 올해부터 사상 처음 144경기 체제로 페넌트레이스가 가동되는 것을 고려할 때, 값어치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나주환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결국 이들은 'FA 미아'가 될 뻔한 위기를 넘긴 후 SK로 돌아왔고, 옵션이 붙어있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협상을 마무리했다. 당연히 선수 본인들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동시에 또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새 시즌, 새 마음가짐을 담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한층 더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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