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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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 연말콘서트 성료…미발표곡 대거 공개해

기사입력 2015.01.01 09:22 / 기사수정 2015.01.01 11:36

한인구 기자
장범준 ⓒ CJ E&M
장범준 ⓒ CJ E&M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지난 30~31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최된 연말콘서트 '참 잘했어요'를 성황리에 마쳤다. 수능을 마친 10대 교복소녀부터 50대 넥타이부대까지 폭넓은 연령층 5,000명이 참가해 그야말로 세대를 아우르는 대축제를 치뤘다.
 
1일 CJ E&M에 따르면 강렬한 드럼 인트로와 브라스가 가미된 사운드로 문을 연 이번 콘서트는 장범준이 첫 등장부터 객석에 난입해 관객들과 하이파이브하며 공연을 시작했다. 초반부터 이미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은 올 스탠딩과 떼창(노래를 다 함께 따라 부르는 행위)으로 공연을 맞이했으며 장범준은 14인조 대규모 밴드와 함께 풍성한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보답했다.
 
버스커버스커 1, 2집 그리고 정규 1집까지 이미 3장의 정규앨범을 낸 장범준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노래들을 지속 선보였다. '신풍역 2번출구 블루스'와 '무서운 짝사랑'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정말로 사랑한다면' '골목길 어귀에서' '시원한 여자' 등 그간의 히트곡들을 이어갔으며 '주홍빛 거리' '사랑은 타이밍' '그댈 마주하는 건 힘들어'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꽃송이가' '처음엔 사랑이란게' 등 주옥 같은 레파토리의 향연을 이어갔다.
 
이번 연말콘서트는 미발표곡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기도 했다.

장범준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신곡 발표하는 시간이다"며 각 노래에 대한 사연과 함께 총 3곡을 노래했다. 멜로디가 쉬워 관객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빗속으로', 친구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담은 '누나', 과거 천안 자취방에서 만들어 젊음의 에너지가 넘치는 펑키곡 '담배' 등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특별한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이번 연말콘서트를 맞아 팬들로부터 한 해 동안 '참 잘한 일'에 대해 사연을 받아 공연 도중에 소개를 했고, 장범준은 사연에 맞는 노래로 화답하며 공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올해 내가 가장 잘한 일이에요"라며 지난 클럽공연에 이어 딸 사진을 공개했다. "아직 엄마 밖에 말 못하는 딸"이라며 흐뭇한 아빠미소를 지은 장범준은 육아로 고생 중인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공연은 말미로 접어들며 락 공연장이 절로 연상될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막걸리나' '이상형' '서울 사람들' '어려운 여자' 등 신명 나는 곡이 이어지며 5,000명의 관객들은 장범준의 노래와 몸짓에 함께 들썩였다. 앵콜곡으로 선보인 '벚꽃엔딩'에서는 흩날리는 벚꽃이 노래와 함께 장관을 이루며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장범준은 지난 8월 정규 1집으로 컴백한 이후 9~10월 클럽공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음악 팬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연말콘서트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바빴던 2014년을 마무리한 뒤 2015년을 맞아 더욱 활발할 음악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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