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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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감독, 마쓰자카에 "개막전 나와라" 선전포고

기사입력 2014.12.29 12:28 / 기사수정 2014.12.29 12:28

이종서 기자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개막전에서 스승과 맞대결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FPBBNews=News1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개막전에서 스승과 맞대결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지바롯데 말린스 이토 쓰토무(52) 감독이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으로 컴백한 마쓰자카 다이스케(34,소프트뱅크)에 '선전포고'를 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9일 "이토 감독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갖는 시즌 개막전에서 상대 선발로 마쓰자카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로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토 감독은 마쓰자카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세이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제지간'이다. 특히 2004년 함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일궜던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지난 2007년 6년 총액 5200만달러(약 571억원)에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게 된 마쓰자카는 그해 32경기 출전 15승 12패를 쌓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2년차였던 2008년에는 18승 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승승장구해 메이저리그 다승 4위 승률 2위(0.857)에 올라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부진의 늪에 빠졌다. 2011년 토미존 수술을 받았으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올해 메츠를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었다. 이후 일본 복귀가 성사됐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23일 4년 총액 16억엔(약 145억원)에 마쓰자카 영입을 발표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소프트뱅크를 만났었던 지바 롯데는 '시리즈 스윕패'를 당하면서 출발부터 꼬였다. 그만큼 소프트뱅크를 향해 복수의 칼을 갈아온 이토 감독이다. 일본 복귀 첫 무대를 준비하는 제자와 설욕을 다짐하는 스승의 맞대결은 2015시즌 개막전에서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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