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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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24점' 모비스, LG 제압…시즌 최다 득점

기사입력 2014.12.25 16:16 / 기사수정 2014.12.25 16:16

이종서 기자
문태영(모비스)이 문태종(LG)을 수비하고 있다. ⓒ KBL제공
문태영(모비스)이 문태종(LG)을 수비하고 있다. ⓒ KBL제공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문태종(39, 모비스)-문태영(36, LG) '형제의 대결'에서 동생 문태영이 웃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홈경기서 102-97로 승리했다. 102점은 올시즌 최다득점으로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시작부터 두 형제의 대결은 치열했다. 문태영이 시작과 동시에 2점슛을 성공시키자 문태종은 곧바로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모비스는 1위팀답게 LG를 강하게 압박하며 1쿼터를 24-20으로 앞선 채로 마쳤다.

LG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 33-38 5점 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 문태종이 3점슛을 성공시키고 이어 유병훈과  데이본 제퍼슨이 연속 득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했다. 엎치락 뒤치락하던 전반은 결국 45-45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박빙의 승부는 계속 됐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문태종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LG가 흐름을 가져오는 듯 했다. 그러나 LG는 이후 많은 득점 찬스에서 번번히 실수를 하면서 점수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모비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양동근과 문태영을 앞세워 68-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모비스의 박종천은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더 벌렸다. 후반 집중력을 잃은 LG는 수비에서 번번히 파울을 범해 3점 플레이를 계속 허용했다. 결국 102-97로 모비스가 LG를 제압했다.

이날 양동근(25점)과 문태영(24점), 리카르도 라틀리프(23점)는 71점을 합작해 올시즌 최다 득점인 102득점으로 모비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LG의 문태종은 23점을 올리며 문태영과 대등한 활약을 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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