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산업아카데미 2기생들이 수료식을 가졌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지난 20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산업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 2기 교육생들이 수료식을 가졌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 교육생은 지난 8월 2일 개강 후 20주 동안 스포츠 산업과 마케팅, 구단의 마케팅 활동, 클럽 매니지먼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TV중계방송, 해외 선진 리그 사례분석, 유소년 육성 및 보급, 국제 업무, 홈경기 운영 등 축구 행정 실무에 필요한 전체 분야에 걸쳐 강의를 받았으며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와 전북의 시상식 현장을 방문하여 경기 운영 실습도 병행했다.
스포츠 분야별 전문가로 꾸려진 강사진의 면면도 화려했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코치, 이운재 U-23 대표팀 코치 등 K리그 선수 출신 축구인들과 마틴 레니 서울이랜드FC 감독이 생생한 K리그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줬고, 미디어 분야에는 박문성(SBS), 한준희(KBS) 축구해설위원을 비롯해 백정현PD(KBS), 위원석(스포츠서울), 김세훈(경향신문), 송지훈(중앙일보), 홍재민(포포투), 김성진(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등 K리그 현장을 누비고 있는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를 놓고 강의했다.
스포츠 마케팅 분야에서도 김정윤 이사(웨슬리퀘스트), 김의진 교수(국민대), 최준서 교수(한양대), 강준호 교수(서울대), 박평식 프로(제일기획)가 스포츠 분야의 다양한 이론을 사례 연구와 함께 진행했다.
행정 분야에는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김현희 사무국장(울산), 이동남 실장(제주), 조성대 팀장(서울), 김진훈 과장(수원)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연맹, 각 프로축구단의 실무 담당자들이 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축구산업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교육 마지막 과정으로 제안서를 제출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는 해당 조직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특정 구단 또는 연맹이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과 정책에 대한 보고서, 외부 이해 관계자 입장에서 서술하는 특정 구단, 연맹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을 실시하기 위한 제안서,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특정 구단 혹은 연맹의 스폰서십 유치를 위한 제안서, 프로축구 발전 방안(관중증대, 미디어홍보, 스폰서유치 등)의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그중 김재희 수강생은 "K리그의 프로퍼티를 최대한 활용하여 스폰서의 이익을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구단, 연맹의 실무자들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동시에 스폰서의 고민도 같이 조사, 전달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발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연맹 한웅수 사무총장은 축구산업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지식적인 배움뿐 아니라 축구산업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수강생들의 다짐을 보며 K리그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 2기 여러분들도 각 조직이 필요로 하는 자리에 연결이 되어 K리그에 새로운 힘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맹은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지난해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축구산업 아카데미 1기 수료생 중 약 45퍼센트가 연맹 및 K리그 각 구단 등 관련 직종에 진출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