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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다짐' 양학선 "노력 없는 자신감은 필요하지 않다"

기사입력 2014.12.17 15:32 / 기사수정 2014.12.17 15:36

조용운 기자
양학선 ⓒ 엑스포츠뉴스DB
양학선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2)이 아쉬운 올해를 정리하고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양학선은 17일 오전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열린 수원시청과 입단식에 참석해 2년간 소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내응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과 김창석 수원시청 체조팀 감독이 참석해 양학선의 수원시청 입단을 축하했다.

양학선은 올 한해 부상을 달고 살면서 몸과 마음이 편안한 날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대회 출전도 줄었다. 4월 코리아컵 이후 9월 인천아시안게임, 10월 세계선수권대회가 전부였다. 가능한 재활에 힘을 주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준비했지만 발목과 허벅지 부상이 재발하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양학선은 "올해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사실 운동을 2주하면 3주를 쉬어야 할 만큼 몸이 아팠다"면서 "훈련을 못하다보니 노력이 사라졌다. 오로지 자신감만 가지고 경기를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얻은 교훈은 역시 노력이다. 그는 "노력을 많이 해야 대가가 찾아온다. 욕심을 채우느라 무리한 기술을 쓰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로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빠르게 파악해선지 슬럼프가 길어질 수도 있던 순간에서 빠르게 반등했다. 경기에서 우승하는 것 만큼 좋은 것이 없었다. 양학선은 10월 전국체전 4연패에 성공하더니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도요타컵에서 1위에 오르며 확실하게 부활을 알렸다.

비록 두 대회에 수준 높은 선수들이 나서지 않았지만 양학선은 준비했던 연기를 완벽하게 펼쳤고 발목과 허벅지 통증도 많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양학선은 최근 몸상태에 대해 "부상에서 많이 좋아졌다. 다만 운동선수에게 완치란 없다. 재활을 꾸준히 해줘야 앞으로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석 감독도 "일단 우리 숙소에 들어오면 재활에 매진할 생각이다. 몸이 아프지 않아야 제대로 된 성적이 나온다"며 "치료에 중점을 둔 뒤 내년 4월 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시킬 것이다"고 설명했다.

몸을 완벽하게 만든 뒤에는 가급적 많은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양학선은 "내년에는 광주 유니버시아드를 가장 주시하고 있다. 광주가 고향이기도 해 잘하고 싶다"면서 "올림픽이 열리기 전 해라 더 중요하다. 직장도 생겼으니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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