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기계체조 선수 양학선이 17일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수원시청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 수원시체육회 제공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2)이 수원시청 소속으로 첫 걸음을 뗐다.
양학선은 17일 오전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입단식을 열고 2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체대 졸업반인 양학선의 실업팀 거취에 대해 체조계의 관심이 상당했던 가운데 양학선은 "다른 곳의 계약요청이 많았지만 수원만큼 적극적인 곳이 없었다"면서 "동기(배가람)와 함께 입단할 수 있어 계약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학생 신분을 벗어나 팀을 위해 뛰게 되는 양학선은 "대학과 달리 직장을 가지고 성적을 내는 것은 기분이 다르다"며 "선배들도 늘 소속팀 일원으로 전국체전을 뛰게되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는 말씀을 하셨다. 모든 대회를 더 열심히 준비해 성적을 더 많이 내겠다"고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양학선은 "올림픽 2연패가 목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수원시청 소속으로 뛰게 된다"면서 "반드시 내 첫 직장에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수원시청은 양학선에게 리우올림픽까지 최고의 지원을 약속했다.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도움을 자신했다.
이내응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사실 지자체가 영입을 하기엔 만만치 않은 부분이 있지만 양학선은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면서 "계약 이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양학선은 내년 4월 열리는 종별선수권대회부터 수원시청 소속으로 경기에 뛰게 된다. 수원시청 체조팀 김창석 감독은 "현재 몸상태면 충분히 대회에 나설 수 있다"면서 "우선 완벽하지 않은 몸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