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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확실했던 새 얼굴들, 제주를 뜨겁게 달구다

기사입력 2014.12.16 10:35 / 기사수정 2014.12.16 11:27

김형민 기자
대표팀 훈련에 임하고 있는 강수일 ⓒ 엑스포츠뉴스
대표팀 훈련에 임하고 있는 강수일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서귀포,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이 제주에서 담금질을 시작했다.

지난 15일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서귀포시민구장에서 제주 전지훈련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짧은 몸풀기 이후 패스와 미니게임 등으로 진행된 이날 선수들은 열기 띈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슈틸리케 감독도 스탠드 상단에 서서 매의 눈으로 이들을 지켜 봤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유발이었다.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얼굴들이 어떤 자세로 나올 지가 관건이었다. 사실 바늘구멍이나 다름 없는 경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을 가능성또한 있었다. 훈련 전부터 베테랑 차두리(서울) 선수들의 동기 유발과 훈련 자세를 이번 전지훈련의 중요한 포인트로 지목했다.

그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중국이나 국내, 아시아쪽 선수들이 소집돼 굉장한 경쟁을 하게 될 거 같다"면서도 "대표팀이 아시안컵 이후에도 월드컵 예선 등 중요한 경기들이 많기 때문에 갈수록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내가 왜 왔지'라는 생각보다는 욕심을 가지고 임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막상 훈련이 시작되자 이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새 얼굴들의 눈빛은 동기가 확실하게 자리잡혀 있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몸이 부서져라 뛰었고 실전 같은 연습 경기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자 했다. 아시안컵을 한달 앞두고 마지막까지 무한 경쟁을 선언한 슈틸리케 감독의 시선이 이들의 발걸음을 바쁘도록 만들어냈다.

훈련 전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 일주일동안 선수들을 계속 지켜볼 예정"이라면서 :22일 최종명단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선수들을 계속 살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자율축구' 형식으로 시작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적극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했다. 모두가 '배고픈 선수'임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그대로 묻어 있었다. 미니게임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선수들은 공을 달라고 여기저기에서 외쳤고 득점이 터지면 "좋아!"라는 격려가 잇달아 나왔다.

첫 날을 활기차고 뜨겁게 보냈던 대표팀 훈련은 16일에도 계속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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