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54
스포츠

UFC 데뷔 함서희, 아쉬운 판정패…작지만 매웠다

기사입력 2014.12.13 10:06

조용운 기자

국내 여성 파이터 중 최초로 UFC에 도전장을 내민 함서희가 데뷔전에서 잘 싸웠지만 아쉬운 판정패를 당했다. ⓒ 스포티비 영상 캡쳐
국내 여성 파이터 중 최초로 UFC에 도전장을 내민 함서희가 데뷔전에서 잘 싸웠지만 아쉬운 판정패를 당했다. ⓒ 스포티비 영상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종합격투기 UFC 진출 1호 여성 파이터 함서희(27·부산팀매드)가 데뷔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함서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서 열린 TUF 20 피날레 스트로급(52kg)에서 조앤 캘더우드(28·스코틀랜드)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아시아에서 활약할 때 스트로급보다 한 체급 아래인 아톰급(47kg)에 나섰던 함서희는 UFC 진출을 위해 체급을 올리는 결정을 했다.

그러다 보니 함서희는 상대인 캘더우드보다 신장이 10cm 정도 작고 체중도 부족한 체격조건 열세를 안고 싸워야 했다. 더구나 UFC 프로그램으로 인해 경기 열흘 전까지 상대가 캘더우드인지 알지 못하면서 준비기간도 현저하게 적었던 함서희였다.

그래도 "강자를 만나 다행이다"며 여유를 보여준 함서희는 경기 전날 계체량에서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함서희는 경기 초반 활발한 풋워크와 왼손 펀치를 앞세워 엄청난 리치 차이를 극복하며 선전했다. 상대 킥에 맞춰 적중하는 왼손 카운터 펀치가 인상적이었다.

2라운드에는 캘더우드가 백스텝을 섞으면서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함서희는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캘더우드는 체격 차이를 적극 활용했고 중반 함서희의 뒤를 빼앗으면서 케이지에 몰아넣기도 했다. 그래도 잘버틴 함서희는 간간이 펀치를 적중하며 상대 안면에 출혈을 만들기도 했다.

함서희의 선전이 계속됐지만 3라운드는 힘과 체격, 체력의 격차를 실감했다. 함서희는 케이지로 모는 캘더우드를 막아내지 못했고 종반 테이크다운을 당하면서 끝날 때까지 불리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함서희는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해 UFC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지만 타격을 바탕으로 작지만 매서운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