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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시즌 최고 플레이…그래서 아쉬운 LIG의 패배

기사입력 2014.12.09 21:37

조용운 기자
LIG손해보험의 김요한이 시즌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지만 아쉽게 팀이 패해 빛이 바랬다. ⓒ 엑스포츠뉴스DB
LIG손해보험의 김요한이 시즌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지만 아쉽게 팀이 패해 빛이 바랬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LIG손해보험의 김요한이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IG손보는 9일 홈코트인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3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18-25, 25-20, 21-25, 25-23, 12-15)으로 패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팽팽하게 싸우고도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LIG손보는 이날도 부용찬의 끈끈한 수비와 김요한의 눈부신 해결 능력을 앞세워 삼성화재와 2시간이 넘는 혈투를 펼쳤지만 마지막 순간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아쉬운 2연패에 빠졌다.

거포 김요한의 활약이 눈부셨다. 올 시즌 경기당 18득점을 올리고 있는 김요한은 이날 평균보다 2배 이상의 37득점을 책임지는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위 12득점을 포함해 37득점을 올린 김요한은 공격성공률에서도 65%에 달할 만큼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상대 에이스 레오(38득점)와 거포 대결에서 결코 밀리지 않은 김요한의 존재로 LIG손보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끝까지 분발을 했다.

범실이 많아 패색이 짙었던 4세트를 막판까지 따라붙으며 투지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준 LIG손보는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갔지만 중요한 순간 또 다시 리시브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4-4 상황에서 손현종의 리시브 실수로 삼성화재에 리드를 뺏긴 LIG손보는 추격의 힘을 잃지 않았지만 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에 아쉽게 무너졌다. 결국 LIG손보는 김요한의 날선 공격에도 상대보다 10개 이상 많은 범실(28-17)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7일 대한항공에 패하면서 8연승 고공행진을 마감했던 삼성화재는 LIG손보의 저항에 진땀을 흘렸지만 쉽사리 연패에 빠지지 않는 저력을 발휘했다. 

레오가 변함없이 3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선규(12득점)와 지태환(8득점)이 중앙에서 버텨주면서 빠르게 패배 후유증을 씻어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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