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선두 삼성화재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고 2위로 점프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32-30, 25-21, 22-25, 25-22)으로 눌렀다.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한항공은 1승과 함께 승점 3을 추가, OK저축은행(승점 23)을 끌어내리고 2위로 점프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연승행진을 ‘8’에서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주포 산체스와 신영수, 곽승석, 김형우 등 외국인선수와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선두 삼성화재를 눌렀다. 산체스는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38점을 올리며 주포다운 역할을 해줬고 신영수(19점)와 곽승석(6점), 김형우(6점) 등도 힘을 더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양팀 통틀어 최다 44점을 쓸어담았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팽팽한 듀스 승부 끝에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20-22에서 산체스의 연속 오픈 공격 성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과 행운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류윤식의 서브 범실로 앞서가는 포인트를 얻은 뒤 산체스의 서브에이스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강서브가 통하면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견실한 수비력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좌우날개 산체스와 신영수도 폭발적이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고군분투했지만, 그 뒤를 받쳐줘야 할 국내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레오를 앞세워 3세트 반격에 나섰다. 21-21에서 레오의 시간차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23-2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13-13에서 레오의 서브 범실과 김철홍의 속공, 곽승석의 퀵오픈 등을 묶어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20-20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21-21에서 산체스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승리에 골인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주포 레오의 공격 범실이 늘어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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