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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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56년간 유령처럼 살아온 남자

기사입력 2014.12.07 11:19 / 기사수정 2014.12.07 11:19

임수연 기자
'서프라이즈' 롤프 코르넬리우스 구를리트 ⓒ MBC 방송화면
'서프라이즈' 롤프 코르넬리우스 구를리트 ⓒ MBC 방송화면


▲ 서프라이즈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서프라이즈' 평생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남자가 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유령이 된 남자'에 대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2012년 독일, 81살의 롤프 코르넬리우스 구를리트의 집에서는 1280점이 발견 됐다. 그의 집에 있었던 그림들 중에는 모네의 ‘런던탑’을 비롯해 시가 무려 1조 5,700억 원에 달했다.

롤프의 아버지 힐데브란트 구를리트는 나치가 약탈한 미술품을 담당하고 있었고 나치가 패망하자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그림들을 빼돌려 자신의 남은 생을 바쳐 그림들을 지키기 시작했다.

이후 아버지가 사망하자 그림들은 롤프가 도맡게 되었고, 그는 아버지의 유언대로 그림들을 보관하기 시작했다. 

그는 심장 질환으로 스위스에 갈때와 은행을 갈 때를 제외하고는 일절 밖으로 외출하지 않았다. 특히 그는 그림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의 심각한 집착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독일로 돌아오던 중 불심검문을 통해 정체가 탄로 나고 말았고, 그의 그림들은 아우크스부르크 지방경찰청에 압수됐다. 그러나 2014년 아우쿠스부르크 지방법원은 나치약탁 문화재 반환법은 소송제기 기간이 30년 안에 제기 돼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롤프에게 다시 그림들을 전부 반환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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