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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강했던 경남, 승강PO 마지막 변수

기사입력 2014.12.05 16:41

김형민 기자
경남FC 선수단 ⓒ 경남 구단 제공
경남FC 선수단 ⓒ 경남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잔류와 승격의 운명이 갈리기까지 90분이 남은 상황에서 경남FC가 기적을 꿈꾸고 있다.

경남은 6일 홈구장인 창원축구센터에서 광주FC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벌인다. 지난 1차전에서 패한 경남은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챌린지로의 강등을 받아들여야 한다.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지난 3일 광주에서 원정 1차전을 1-3으로 패했다. 광주의 겁없는 공세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경남은 수비 불안을 그대로 노출하면서 2점차 패배를 당했다.

자력으로 잔류를 결정짓기 위해서는 최소 2골 이상의 득점력과 승리 등 여러가지 자격요건이 필요해졌다. 최근에는 구단주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구단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해 이제는 강등 여부가 존폐 위기와도 연결돼 부담감이 상당하다.

그래도 경남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믿을 구석은 역시 안방 강세다. 경남은 올 시즌 홈에서 강했다. 리그 중에 거둔 7번의 승리 중에 6승을 창원에서 거둬들였다. 16패 중에서 홈에서 당한 것은 6패로 상대적으로 원정에서 패가 많았던 점도 경남에게는 고무적인 부분이다.

이에 대해 브랑코 감독대행은 "이번 시즌 우리가 유독 홈에서 강하다"면서 "생존을 위한 마지막 경기가 홈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굳은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여기에 중원의 핵심 최영준의 외침도 경남의 정신무장을 이끌고 있다. 이번 2차전에서 경남은 2경기 연속골 행진 중인 스토야노비치와 함께 미드필더 진영에서의 최영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11년부터 4시즌동안 경남 유니폼만 줄곧 입어온 최영준은 반드시 팀을 잔류시키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내년 1월 안산 경찰청 입단도 앞두고 있는 최영준은 "어릴 때부터 이 팀만 보면서 꿈을 키워왔기에 나에게 정말 특별한 팀이다. 어려울 때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나처럼 꿈을 키우고 있을 후배들을 위해 반드시 생존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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