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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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대형 지명, FA 계약 후 1년 만에 이별

기사입력 2014.11.28 11:20 / 기사수정 2014.11.28 11:2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통해 팀을 옮긴 선수가 계약기간을 채우지도 못하고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이대형이 kt의 선택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kt가 롯데 포수 용덕한, SK 외야수 김상현, KIA 외야수 이대형, NC 투수 이성민, 넥센 투수 장시환, 두산 투수 정대현, 한화 투수 윤근영, LG 외야수 배병옥, 삼성 내야수 정현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kt는 투수 4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 내야수 1명 등 다양한 포지션 보강에 성공했다.

이대형이 kt의 특별 지명 2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게 가장 의외다. 이대형은 올시즌을 앞두고 FA를 통해 KIA와 4년 계약금 10억 포함 2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년전 NC 다이노스의 20인 외 특별지명 때도 FA 1년차 선수 2명이 보호 명단에서 제외돼 NC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한화와 롯데에서 뛰던 송신영과 이승호다. 송신영은 2011년 시즌 후 3년간 13억원의 조건으로 LG에서 한화로 소속팀을 옮겼다. 이승호는 4년 24억 원에 SK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두 선수는 억대 FA 계약을 체결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대형은 올해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했던 이대형은 빠른발과 넓은 수비 범위가 장점인 외야수. 타격 시에 몸이 먼저 반응, 하체가 흔들리는 약점이 있었으나,  KIA에서 새 둥지를 튼 후 약점 교정을 위해 노력했고 올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3리를 마크했다. FA 계약 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셈이다. 그러나 kt 특별지명 보호선수 20인 명단에서 제외됐고 프로 데뷔 후 세번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KIA는 주전 중견수를 타구단에 보내게 됐다.

kt의 지명을 받은 것은 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보호선수 20인 명단에 들지 못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기좋 은 일은 아닐 것만 같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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