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김형민 기자]이상화(서울시청)가 부상 투혼을 펼쳤다. 결과는 아쉬운 준우승이었지만 그의 역주는 충분히 빛났다.
이상화는 21일 서울 서울 공릉동 태릉 국제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18의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찬가'는 울려퍼지지 않았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11연속 월드컵 우승(레이스 우승)에 도전했다. 일본에서 열렸던 월드컵 1차 대회에서의 기세를 몰아 다시 한번 '빙속 여제'의 면모를 과시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레이스는 생각만큼 진행되지 못했다. 코다이라 나오(일본)와 함께 10조에 편성된 이상화는 마지막 직선 코스에서 스피드가 서서히 줄었다. 결국 나오에게 추월을 당하면서 전체 2위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불편한 무릎으로 일궈낸 2위였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이상화는 좋지 않은 무릎 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소치 동계올림픽 때와 같이 완벽한 몸상태는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여름부터 열심히 훈련을 했다"면서 "올림픽 후 무릎 수술을 고려했지만 행사가 많아서 시간이 나지 않았다. 이번에 입촌하게 되면서 시기를 놓쳤다.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고 현재 상태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많은 부담과 기대를 안고 나선 서울 대회에서 이상화는 아쉬운 준우승으로 첫 레이스를 마쳐야 했다. 이상화의 역주는 계속된다. 22일 500m 2차 레이스에 나선다. 과연 1차 레이스의 아쉬움을 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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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