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선수들 ⓒ 인천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유독 쌀쌀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끈 인천은 15일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6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다. 이날 인천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4경기 연속 무승의 터널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선수들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고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까지 뽑아내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90분 동안 22개의 슈팅을 상주 골문을 향해 시도할 만큼 모처럼 시원한 공격 전개를 뽐냈지만 정작 골이 터지지 않았다. 수없이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상대 골키퍼에 걸리거나 골문을 벗어나곤 했다.
그러는 사이 후반 유현 골키퍼가 상대 공격수 서상민의 침투를 막는ㅇ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끝내 역전골을 뽑아내지 못한 인천은 5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사실 인천은 하위스플릿으로 내려오면서 확실한 동기부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봉길 감독은 "사실 우리는 우승도 아니고 강등될 위치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있다. 그러다보니 동기부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을 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구단 매각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잡음이 경기장 안팎에서 커져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인천이라 마음을 다잡을 수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선지 이날 무승부로 다음 시즌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은 부분은 그래도 마음의 편안함을 안겨준다. 김봉길 감독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수들이 뛰어왔다"며 "남은 2경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