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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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불씨 살린 박항서 감독 "희망 잃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4.11.15 16:11

조용운 기자
상주 상무 박항서 감독 ⓒ 엑스포츠뉴스
상주 상무 박항서 감독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상주 상무의 박항서 감독이 한시름 놓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상주는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하위로 이날 경기를 패하면 사실상 강등이 확정될 수 있던 상주는 값진 승점1을 추가하면서 11위 성남FC(승점33)와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잔류를 노려볼 만한 상황이 됐다.

경기 전부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던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아직 2경기가 남아 있고 가능성이 1%라도 열려있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날 박항서 감독은 후반 13분 만에 곽광선과 서상민, 박경익까지 모두 투입하며 과감한 선수 교체를 보여줬다. 승부수를 빨리 띄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택한 용병술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서상민이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지만 그로인해 제때 선수 교체를 해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어야 하는 경기라 빨리 교체카드를 다 썼다. 그 바람에 후반 막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리기도 했다"며 "결과적으로 내 선택은 실패했다"고 되돌아봤다.

남은 2경기를 모조리 잡아야 하는 상주는 다음주 광양 원정을 떠난다. 상대는 하위스플릿에 들어와 아직 승리가 없는 전남 드래곤즈다. 하석주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해 어수선한 상태라 상주로선 희망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박항서 감독은 "우리가 더 집중하고 준비가 되어있으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선수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준비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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