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가장 까다로웠던 타자는 마르티네즈.”
메이저리그(MLB)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전 뉴욕 양키스)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리베라는 1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 및 사회인 야구 클리닉에 참석했다.
직접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사랑해요”라는 인사말을 준비한 리베라는 “한국 야구팬들의 뜨거운 열정에 놀랐다.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리베라는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에 있을 때 상대해 봤는데 좋은 타자였다. 박찬호와는 한 팀에서 뛰었는데,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한국인 메이저리거와의 인연을 밝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메이저리그 문은 열려있다. 많은 한국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선전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리베라는 공식 기자회견 후 이어진 야구클리닉에서 현역시절 자신의 주무기였던 컷패트스볼 그립을 직접 취해 보이고 투구 시범을 보이는 등 사회인 야구 선수단과의 짧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리베라는 현역시절 가장 까다로웠던 타자로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던 에드가 마르티네즈를 꼽았다. 마르티네즈는 1987년 데뷔해 2004년 현역 선수 은퇴를 했다.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한 마르티네즈는 통산 타율 3할1푼2리 309홈런 1261타점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즈는 리베라를 상대로 통산 5할7푼9리(19타수 11안타) 2홈런으로 강했다. 리베라는 “마르티네즈는 굉장히 잘 치는 까다로운 타자였다”고 회상했다.
또 리베라는 양키스에서 함께 뛴,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데릭 지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베라는 “내가 1990년에 양키스와 계약했고, 지터는 1992년에 뽑혔다. 처음에 더블A, 트리플A부터 메이저리그까지 참 오래 같이 뛰었다. 지터는 항상 이기기 위해 뛰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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