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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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또 다시 원점, 삼성-넥센 ‘5차전을 잡아라’

기사입력 2014.11.09 03:29 / 기사수정 2014.11.09 03:2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5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디펜딩챔피언 삼성 라이온즈와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강력한 도전자 넥센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4일부터 8일까지 각각 홈에서 2경기씩, 총 4경기 치른 결과 두 팀은 2승2패를 나란히 가져가며 팽팽하게 맞서있다.

‘패기’와 ‘간절함’을 앞세운 넥센은 지난 4일 열린 1차전 2-2로 맞선 8회초에 터진 강정호의 2점 홈런으로 첫 경기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삼성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삼성은 곧바로 이어진 2차전 윤성환의 호투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의 기세는 3차전까지 이어졌다. 삼성은 1회초 만루 찬스를 놓치면서 경기가 꼬였다. 그러나 선발 장원삼이 7이닝 1실점으로 버텨주면서 반격기회를 노렸다. 삼성은 8회 이승엽의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9회 2사 후 터진 박한이의 2점 홈런으로 시리즈전적 2승1패를 만들었다.

먼저 2승을 얻은 삼성은 1승을 추가할 경우, 우승까지 가는 7부 능선을 넘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엔 넥센이 저력을 보여줬다. 넥센 역시 결코 만만한 도전자가 아니었다. 넥센은 지난 8일 열린 4차전 3일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앤디 밴헤켄의 호투와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9-3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7차전은 10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이제 시리즈는 3전2선승제가 됐다. 단연 첫 경기인 5차전이 중요하다. 역대 한국시리즈 결과 역시 5차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한국시리즈에서 양 팀이 2승2패(무승부 포함)으로 맞섰던 사례는 총 9번 있었다. 그중 5차전을 챙긴 팀이 우승한 사례는 총 7번. 확률로 따지면 77.8%다. 염경엽 감독과 류중일 감독도 4차전 후 "5차전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넥센은 5차전 선발로 소사를 예고했다. 넥센은 5차전을 잡을 경우, 상대적으로 선발 매치업에서 밀리는 6차전을 내주게 되더라도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다. 또 7차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삼성 타자들을 잠재운 밴헤켄이 출격할 수 있다는 점도 넥센에겐 희망 요소가 될 수 있다. 반면 삼성은 릭 밴덴헐크를 앞세운 5차전을 승리로 장식할 경우, 앞선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쾌투한 윤성환이 투입되는 6차전에 시리즈를 끝낼 수도 있다. 그러나 5차전을 내줄 경우엔, 7차전에서 다시 밴헤켄을 만나게 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 5차전을 잡는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삼성과 넥센 중 어느 팀이 우승 77.8% 확률에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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