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히로시마의 '에이스' 마에다 켄타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1년 미룰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4일 "마에다가 2015시즌 잔류 의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마에다는 "아직 어떻게 될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제대로 된 계약이 아니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오가타 코이치 신임 감독 체제에 대해서는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있다. 내년을 위해 모두 열심히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마에다의 의중이 '메이저 진출'에서 '잔류'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고 있다.
마에다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11승 9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다승 공동 5위(1위 한신 메신저 13승), 평균자책점 3위(1위 요미우리 스가노 2.33)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지난 2년 만큼의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었다.
더불어 지난해 개정된 미일 포스팅시스템 규정에 따라 포스팅 상한액이 2천만엔으로 정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구단과 나에게 모두 좋은 방향'을 원하던 마에다 입장에서는 해외 진출의 명분이 하나 줄어든 셈이기 때문이다.
도전을 1년 미룰 가능성이 커졌지만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기회는 남아 있다. 마에다는 일본 대표팀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와의 교류전에 참가한다. 그는 3일 미야자키에서 메이저리그 공인구(롤링스 사 제조)를 가지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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