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오재영, LG 상대로 호투…6이닝 1실점

나유리 기자

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오재영 ⓒ 잠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투수 오재영(29)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채 플레이오프 3차전 등판을 마쳤다.

오재영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가뿐했다. 1회말 정성훈-황목치승-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3루 땅볼-2루 땅볼로 처리한 오재영은 2회에도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2아웃 이후 스나이더와 오지환에게 연속해서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최경철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넥센이 1-0으로 앞선 3회, 오재영은 손주인을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정성훈과 황목치승도 범타로 돌려세웠다.

호투는 계속됐다. 4회 선두타자 박용택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이후 이병규와 이진영을 모두 2루 땅볼로 잡아냈다.

5회초 넥센 타선이 대거 4점을 얻었지만 오재영은 첫 위기를 맞았다. 5회 선두타자 스나이더를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어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오지환에게 연속해서 볼만 4개를 던졌고, 최경철의 좌전 안타로 1사 주자 1,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대타 최승준까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정성훈의 깊숙한 외야 플라이로 첫 실점한 오재영은 채은성의 뜬공을 1루수 박병호가 파울 지역에서 잡아내며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79개에 불과했다.

6회 1사 후 이병규(7)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진영과 스나이더를 공 3개로 처리한 오재영은 여전히 넥센이 5-1로 앞선 7회말 한현희와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91개.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