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10.30 12:34 / 기사수정 2014.10.30 13:58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2014 월드시리즈는 ‘매디슨 범가너 시리즈’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2010년과 201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우승 주기설’을 낳은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2년 만에 팀 통산 8번째 우승을 만들었다.
단연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범가너다. 1차천과 5차전에 출격해 팀의 승리를 견인했던 범가너는 이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7차전에 구원 등판해 5이닝 무실점 역투로 캔자스시티를 침묵케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2로 앞선 5회부터 범가너를 투입했다. 범가너는 제구가 다소 불안해 보였고, 구속도 이전 경기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범가너는 선두타자 인판테에게 안타를 얻어맞는 등 불안한 시작을 열었다. 그러나 1사 2루에서 아오키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2아웃을 잡은 범가너는 후속 케인을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자기 모습을 되찾았다.
범가너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뽐냈다. 범가너는 6~8회까지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지 않고 캔자스시티 타선을 침묵케 했다. 9회 2사 후 알렉스 고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여기에 야수 실책까지 겹쳐 고든을 3루까지 보냈다. 단 타 1개면 동점을 내줄 수 있는 상황. 범가너는 케인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범가너는 5이닝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시점에서는 승리가 주어졌으나 이후 세이브로 정정됐다. 범가너는 7차전 포함 포스트시즌에서 52⅔이닝, 단일 시즌 포스트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월드시리즈에서는 3경기 20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0.43이며 2승 1세이브를 올렸다. 이렇게 범가너의 가을은 뜨거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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