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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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전진 수비 NO' 넥센, 치명적인 안타 실종

기사입력 2014.10.28 21:41 / 기사수정 2014.10.28 21:45

나유리 기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는 강정호 ⓒ 목동, 김한준 기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는 강정호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공격력에 대한 자신감은 엿보였지만, 가장 중요할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9로 패했다. 전날(27일) 열린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넥센은 전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리즈 상대 전적 동률을 이뤘다.

선발 투수 앤디 밴헤켄은 제 몫을 다했다. 7⅓이닝동안 3실점(2자책)을 내준 밴헤켄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최소한의 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고, 삼진은 10개나 빼앗으며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침묵이 무서웠다. 올 시즌 팀 199홈런으로 전체 1위에 빛나는 '홈런 군단' 넥센은 공격에 있어서만큼은 자신이 있는 팀이었다. 1차전 승리도 대타 윤석민의 결승 홈런을 포함해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일군 결과였다.

염경엽 감독 역시 "우리는 공격력만큼은 자신이 있기 때문에 선발 투수들이 6이닝 3실점 정도로만 막아주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었다. 

실점 위기 상황에서도 경기 후반을 염두에 둔 수비를 했다. 넥센은 밴헤켄이 마운드를 지켰던 2회초와 5회초 나란히 1사 주자 2,3루 위기를 맞았다. 팀이 점수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있기 때문에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넥센의 내야 수비수들은 전진 수비가 아닌, 정상 위치에서 수비를 했다. 무조건적인 홈 승부 대신 1점을 주더라도 장타를 막겠다는 의도가 깔려있었다. 결국 이 두번의 위기에서 넥센은 각각 1점씩을 LG에 내줬다.

그런데 LG 선발 신정락에 완벽히 막힌 넥센 타선이 '변수'였다. 이날 넥센은 6회까지 신정락을 상대로 단 1안타만 기록했다. 그것도 잘 맞은 타구가 아닌, 9번타자 박동원의 내야 안타가 유일했다. 7회말 유한준이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이번에는 마운드가 무너졌다.

8회말 기다리던 서건창의 안타가 적시타로 연결됐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LG쪽으로 크게 기운 뒤였다. 결국 투·타 엇박자에 허둥대던 넥센은 허무하게 2차전 승리를 헌납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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