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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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넘고 3위 도전, 속도 내는 '추격자' 서울

기사입력 2014.10.25 00:58 / 기사수정 2014.10.25 00:59

김형민 기자
서울 수비수 김주영이 지난 상주 상무와의 FA컵 준결승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뒤 몰리나와 포옹하고 있다 ⓒ 서울 구단 제공
서울 수비수 김주영이 지난 상주 상무와의 FA컵 준결승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뒤 몰리나와 포옹하고 있다 ⓒ 서울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의 발걸음에 속도가 붙는다. 상위스플릿에 이어 시선은 3위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으로 향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부담은 덜었지만 동기는 확실하다. 서울은 지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를 승리하면서 상위스플릿행을 확정지었다. 심혈을 기울였던 FA컵 4강전에서도 상주 상무를 누르고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어려웠던 문턱을 넘자 새로운 목표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3위 등극이다. 서울은 현재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 ACL 진출권의 마지노선인 3위와는 승점차는 단 3점. 앞으로 스플릿까지 포함해 남아 있는 6경기 안에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순위권이다.

서울 앞에는 제주(4위), 포항(3위)이 자리하고 있다. 포항이 최근 부진하면서 3위 도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세 팀이 치열한 각축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 행보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대목이다.

까닭은 '슬로우스타터' 기질에 있다. 서울은 유난히 후반기에 강했다. 지난 시즌에도 10월부터 서서히 속도를 내더니 마지막 순간 3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히면서 턱밑까지 추격했다.

결국 4위에서 멈춰섰지만 '추격자' 서울의 질주는 상당한 인상을 남겼다. 최용수 감독도 "우리는 8월, 9월, 10월에 매번 좋은 모습을 보여줘 왔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이제 막 추격을 시작한 서울이 만날 상대는 부산이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점이 서울에게는 반갑다. 서울은 2004년 이후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12승 2무 1패로 우위를 보였다. '수트라이커'로 거듭난 김주영과 부산에 강한 몰리나, 에스쿠데로도 득점포 가동을 벼르고 있다. 추격에 시동을 걸려는 서울이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부산을 누르고 3위 싸움에 불을 지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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