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바메앙이 득점에 성공한 뒤 헨릭 음키타리안과 기뻐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그에서 부진하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아스날(잉글랜드)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기운을 차렸다.
D조에 속한 도르트문트와 아스날은 23일(한국시간) 각각 터키와 벨기에에서 벌어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승점 3을 챙겼다.
도르트문트는 부담스러운 터키 원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갈라타사라이를 4-0으로 제압했다. 아우바메앙이 2골을 터트리며 날았다. 전반 6분 만에 마르코 로이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한 뒤 전반 18분 우카쉬 피슈체크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넣었다.
이후 로이스이 추가골과 후반전 이카이 귄도간의 어시스트를 받은 아드리안 라모스의 네 번째 골로 도르트문트는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조 선두 유지는 물론, 자신감도 얻었다. 수비 불안 문제로 연일 고민하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무실점 승리로 주변의 비판을 잠재웠다. 14위까지 떨어진 리그에서의 부진 만회에 대해서도 탄력이 붙게 됐다. 대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의 차이는 계속 이어졌다.
아스날은 안더레흐트를 어렵게 눌렀다. 후반 막바지에 터진 키에런 깁스와 루카스 포돌스키의 득점으로 체면을 세웠다. 후반 26분 나자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아스날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반전 드라마를 썼다. 후반 43분 깁스가 동점골을 터트렸고 교체 투입된 포돌스키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려 아스날에 승리를 안겨다줬다.
순탄하지 않았지만 아스날로서는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승리가 됐다. 최근 리그에서 3경기째 무승을 기록한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에 대한 감을 찾았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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