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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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튼튼한 선발' 장점 무너진 NC, 고민이 깊어졌다

기사입력 2014.10.22 22:25 / 기사수정 2014.10.22 22:5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최대 장점으로 꼽히던 튼튼한 선발진이 2경기 연속 무너지며 승기를 내줬다. NC 다이노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4로 패했다. NC는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먼저 2패를 떠안으며 위기에 처했다.

믿었던 선발 야구가 흔들렸다. NC 선발진은 128경기 692⅓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4.26로 이 부분 1위를 마크했다. 특히 외국인투수 3명을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NC는 일찌감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후 정규시즌 마지막 몇 경기를 통해 선발 투수들과 불펜투수들의 컨디션을 조율하는 등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는 시즌 최종전이 돼서야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며 다소 무리한 일정을 소화해온 LG와 대비됐다.

그러나 믿었던 선발진이 연이어 무너졌다. 1차전에서 NC는 선발 투수를 1+1으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NC는 선발로 나선 이재학이 1회를 매듭짓지 못하고 무너지자, 2사 1,2루에서 웨버를 투입했다. 그러나 웨버는 첫 타자 LG 8번 최경철에게 결정적인 스리런을 얻어맞았다. 초반에 기선을 완전히 뺏긴 NC는 반격 한 번 못해보고 4-13으로 완패했다.

1차전을 먼저 뺏긴 NC는 2차전 선발로 나선 에릭의 호투를 기대했다. 쓰라린 1차전의 기억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선 에릭이 마운드 위에서 버텨줘야 했다. 그러나 에릭은 높게 제구된 실투 2개에 고개 숙였다.

에릭은 1회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열었다. 3구째 던진 바깥쪽 낮은 공이 볼 판정을 받자 아쉬움을 삼킨 에릭은 이어 던진 4구째 높은 패스트볼이 통타당해 담장 밖을 넘어갔다. 0-1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스나이더를 상대로 던진 패스트볼 역시 정성훈을 상대할 때처럼 높은 코스에 들어갔고, 스나이더 방망이에 걸려 가장 깊은 중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결국 NC는 마운드를 교체했다.

에릭의 실점으로 경기 내내 끌려가던 NC는 7회 LG 불펜을 공략했지만, 구원 평균자책점 4.22로 이 부분 1위를 자랑하는 LG 불펜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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