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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첫 판 내준 NC,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

기사입력 2014.10.20 08:01 / 기사수정 2014.10.20 13:3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1패일뿐이다. 빨리 잊어야 한다.“

확실히 경험이 부족한 티가 났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 트윈스에게 4-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로 나선 이재학이 1회도 매듭짓지 못한 게 컸다. 올시즌 LG를 상대로 4승1패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이재학은 LG 타자들의 노림수를 당해내지 못했다. NC는 곧바로 또 다른 선발투수 웨버를 올렸다. 웨버는 이재학이 무너질 걸 대비해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했다. 그러나 웨버 역시 첫 타자 최경철에게 스리런을 얻어맞았다.

선발 투수 두 명이 무너지며 1회에만 6점을 뺏기자, 벤치에선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라운드에 선 젊은 선수들은 부담감에 사로잡힌 듯 자기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허둥지둥했고 실수도 잦았다.

그러나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했다. 첫 경기에서 최악을 이미 경험했기에 분위기 반전이 될 수 있다. 이제 단 1패를 먼저 떠안았을 뿐이다. 어차피 전승으로 다음 무대를 밟기 기대하진 않았을 것이다. 김경문 감독 역시 경기 후 “어차피 1패일뿐이다. 빨리 잊어야 한다”고 했다. 이제 반격에 나서면 된다.

첫 경기를 내줬다고 고개 숙일 필요 없다. 최근 5년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다음 무대를 밟은 건 단 한 번 뿐이었다. 특히 김경문 감독이 이끌던 2009~2010년 두산은 1차전을 내주고도 시리즈 역전에 성공,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라는 주문을 했다. NC 선수들 역시 “긴장되기 보다는 설렌다.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시리즈 전 다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NC 선수들은 중압감을 떨쳐내고, 축제를 즐겨야 한다.

2차전 선발로는 찰리 쉬렉이 나선다. 찰리는 지난 6월24일 LG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기억이 있다. 이 경기뿐만 아니라 찰리는 올시즌 LG전 5경기에 등판해 35⅔이닝 평균자책점 2.52로 강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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