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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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컴백' 개코, 솔직·담백 내면을 들여다보다 (청음회)

기사입력 2014.10.16 06:59 / 기사수정 2014.10.16 19:04

조재용 기자
개코 ⓒ 아메바컬쳐
개코 ⓒ 아메바컬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다이나믹 듀오의 멤버 개코가 솔로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5일 오후 3시 개코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6층 골드클래스에서 솔로 정규 앨범 'REDINGRAY' 비공개 Press 청음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코는 '화장 지웠어', '장미꽃', '동방예의지국', '은색 소나타' 등을 들려주며 곡 소개와 음악에 담긴 이야기를 전했다.

'될 대로 되라고 해'와 '화장 지웠어' 뮤직비디오 상영에 이어 등장한 개코는 "안녕하세요 개코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첫 인사를 건낸 뒤 "음악을 처음 공개하는 이 자리가 공연보다 더 긴장된다. 개코라는 이름으로 만든 첫 번째 앨범이다. 뮤직비디오와 노래를 소개하는 자리인데 신인가수라고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다"는 말로 솔로 컴백의 소감을 전했다.

개코는 이어 앨범 소개를 이어갔다. 개코는 "솔로 정규 앨범 'REDINGRAY'는 2장의 CD로 총 17곡 트랙을 담았다. 솔로 앨범인 만큼 제 개인적인 생각과 이야기에 집중했다. 직설적으로 표현한 점도 있고 이야기를 보탠 부분도 있다"는 말로 앨범의 전반적인 느낌을 전했다.

개코의 이번 앨범은 'REDINGRAY'로 빨강과 회색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흑과 백이 아닌 중간 영역의 회색과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빨강이 개코의 음악을 대변해준다.

개코 ⓒ 아메바컬쳐
개코 ⓒ 아메바컬쳐


개코의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 곡으로 활동에 나선다. 그 중 '화장 지웠어'는 밀당남녀의 이야기로 여자들이 흔히들 하는 이 한마디에서 출발한다. 친구도 연인도 아닌 애매한 관계를 이어오던 중, 남자는 뒤늦게야 여자의 마음을 알고 후회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개코는 '화장 지웠어'에 대해 "남녀간의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들어가보고 싶었다. 기존에 '자니'라는 곡과 비슷한 내용일 될 수도 있어 고민이 많았다. 마음이 떠난 여자의 상황을 재미있게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화장 지웠어'과 함께 타이틀 곡으로 선정된 '장미꽃'은 여자를 향한 평범하지 않은 세레나데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맞춰가면서 자신의 색을 잃어가는 여자들을 주제로 했다.

개코는 '장미꽃'에 대해서는 "이 노래의 대상에 대해 궁금해 할 수도 있는데 저랑 가장 가까운 사람인 아내를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다. 아내가 가진 느낌과 에너지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다"고 했다.

이 밖에도 '동방예의지국'은 클럽에서 벌어지는 그림들 취해서 보이는 상황들을 역설적이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했고, '은색 쏘나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아버지,어머니, 아들의 시선에서 풀어냈다.

개코 ⓒ 아메바컬쳐
개코 ⓒ 아메바컬쳐


이날은 음악소개와 함께 개코의 깊은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개코는 다이나믹 듀오와 솔로로 나올 때의 가장 큰 차이점을 "내 안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둘이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 온전히 나 자신에 집중하고 표현하게 된다"는 점을 꼽았다.

개코는 그러면서 "2장의 CD인 만큼 한 곡씩을 타이틀로 골랐다. 가을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2곡을 정했다. 앨범으로 만들다보니 전체 흐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승전결이 있는 구성을 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개코의 이번 솔로앨범 'REDINGRY'에는 도끼, 에일리, 핫펠트(예은), 자이언티, 최자, 크러쉬, 범키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개코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묻는 질문에 "아메바컬쳐 식구들이 많이 참여해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에일리는 랩을 잘할 것 같아 직접 가이드를 보냈는데 흔쾌히 승락해줬다. 실제로 녹음을 같이 해보니 역시 생각만큼 잘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화장 지웠어'에 핫펠트(예은)에 대해 많은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개코는 "얼마전 핫펠트(예은)이 솔로로 나왔는데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정체성을 갖추고 앨범을 낸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그때 핫펠트(예은)와 꼭 한번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직접 연락을 했는데 흔쾌히 참여해 줬고 기분좋게 작업한 것 같다. 아직 밥은 못 샀는데 조만간 고맙다는 답례를 하겠다"고 전했다.

개코 ⓒ 아메바컬쳐
개코 ⓒ 아메바컬쳐


개코는 솔로 컴백과 함께 17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복합 문화공간 신사장에서 'REDINGRAY: THE WAVE'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음악의 시각화'라는 주제를 개코의 음악적 스토리, 예술적 영감 등을 더 세세히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개코는 "이번 전시는 그림이 아닌 음악을 토대로 마영범 교수님이 제 음악을 듣고 시각화 해서 설치물을 전시한 공간이다. 음악을 귀로만이 아닌 다양한 감각으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 마영범 교수님이 예술에 관해 스케일이 크다. 저는 음악만 제공했을 뿐 마영범 교수님이 다 표현하셨다. 저도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개코는 끝으로 이번 앨범의 활동계획도 밝혔다. 개코는 "최근 '스케치북' 녹화를 맞췄고 곧 방송예정에 있다. 하지만 특별한 방송활동 계획을 잡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개코는 16일 첫 솔로 정규앨범 'REDINGRAY'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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