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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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3루타·김태균 주루사…한화, 보기 드문 장면에 발목

기사입력 2014.10.10 22:28 / 기사수정 2014.10.10 22:45

임지연 기자
김태균 ⓒ 한화 이글스 제공
김태균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에 발목 잡혔다.

한화 이글스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7으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라이언 타투스코가 1회에만 4점을 내주는 등 4⅓이닝 5실점으로 썩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 방망이는 두산 선발 이현승을 2회 도중 끌어내리며 맞섰으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패했다. 특히 2회와 4회 6회 만루 찬스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공격 외에도 두 장면이 한화의 발목을 잡았다. 첫 번째는 1회 수비 과정에서 나왔다. 타투스코는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무사 1,2루에서 두산 4번 홍성흔에게 우익수 방면 타구를 맞았다.

이때 한화 김경언은 홍성흔의 타구를 잡아내고자 몸을 날렸지만,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공은 김경언의 뒤로 흘렀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김경언은 발이 빠르지 않은 편인 홍성흔이 2루를 돌고나서야  공을 집어 들었다. 한화의 이 아쉬운 수비는 두산에게 대량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또 홍성흔이 2011년 이후 3년 만에 3루타를 때리는 보기 드문 장면을 만들었다. 3루에 안착한 홍성흔은 오재일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한화의 1회는 두산의 2회 수비와 비교됐다. 두산 선발 이현승은 2회에만 안타 5개를 연달아 얻어맞았다. 그러나 단 2점만 내줬다. 많은 안타를 내줬으나, 야수들의 수비가 깔끔했다. 장타를 내주지 않았고, 재빠르게 중계플레이를 했다. 때문에 한화 이종범 주루 작전코치도 주자의 진루를 지시하기 어려웠다.

두 번째 장면은 7회 공격에서 터졌다. 3-6으로 뒤진 상황 선두타자 김태균이 볼넷을 골랐다. 2사 후 장운호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김태균은 2루에 도착했다.

후속 정범모가 타석에 들어서려는 순간 두산 야수들이 모두 3루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2루주자 김태균이 태그 아웃되며 공수교대가 진행된 것이다. 김태균의 발이 2루 베이스에서 떨어진 사이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김태균을 태그 아웃시켰다. 한화 벤치는 이 상황에 대해 어필했지만, 판정을 번복되지 않았다. 황당한 주루사가 한화의 추격 찬스를 날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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