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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철학 강조, 슈틸리케호에 전술은 의미 없다

기사입력 2014.10.07 17:11 / 기사수정 2014.10.07 17:12

김형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손흥민이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손흥민이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무(無) 전술'을 선언했다. 그가 그리는 대표팀에서 전술은 무의미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 그 빈 자리에는 유연성과 철학이 자리한다.

축구대표팀은 7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처음으로 소집됐다.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해 슈틸리케호 1기에 이름을 올린 태극전사들이 합류해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에는 첫 훈련이 진행된다. 다가오는 A매치 2연전에 초점이 맞춰졌다. 크게는 앞으로의 대표팀 살림살이를 결정할 중요한 기초공사의 의미도 더해졌다.

훈련에서는 전술이 화두에 올랐다. 그동안 줄곧 4-2-3-1 전술을 고수하던 한국에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색깔을 입힐 지에 주목됐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오히려 '무(無) 전술'을 선언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전술의 유연성이다"라고 강조하면서 "현대 축구는 선수들이 여기에 얼마나 적응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 선수들은 영리하기 때문에 잘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전술을 가지고 하겠다는 것은 싫다"고 못박으면서 "대신 하나의 철학을 가지고 경기상황에 따라 맞는 전술로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구상을 맞춘 첫 훈련은 일단 '컨디션 회복'을 위주로 진행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훈련은 간단하게 진행한다. 소집시간이 짧음에도 소비할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우선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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