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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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즌 앞둔 김호철의 외침, 체력 그리고 아가메즈

기사입력 2014.10.07 15:29

조용운 기자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천안,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이 자신만의 색깔로 V리그 정상 도전을 첨명했다.

김호철 감독은 7일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에서 열린 2014-15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2주 앞으로 다가온 새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돌아와 우승을 위해 애를 썼던 김호철 감독은 정상 등극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끝내 삼성화재의 벽에 막히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 실패를 곱씹은 김호철 감독은 "지난 시즌은 우리 팀을 추스르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내 스타일과 이전 감독 스타일을 조율하는 데 주력을 했었다"면서 "올 시즌에는 선수들도 열심히 했기에 우승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가장 부족했던 현대캐피탈만의 색깔 찾기에 가장 고심하는 김호철 감독이다. 그는 "지난 시즌 우리는 상대에 따라 맞춤형으로 경기에 임했다. 시즌이 끝나고 되돌아보니 우리 색깔이 없더라"면서 색깔 찾기에 나섰다.

먼저 김호철 감독은 현대캐피탈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했다. 현대캐피탈의 장점은 강력한 선수진용이지만 단점은 평균연령이 높은 데서 오는 체력저하였다.

김호철 감독은 "우리는 좋은 세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나이가 있어 경기 끝까지 일관된 안정성이 부족했다. 세터의 노쇠화는 고질병이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팀의 체력을 올리는 데 힘을 줬다. 체력이 떨어지면 범실이 많아진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의 색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안정감의 마침표는 아가메즈의 활약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책임질 아가메즈에 대해 김호철 감독은 "더 잘 해줘야 한다. 30득점을 올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성공률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전했다.

미디어데이에 동석한 아가메즈는 "길게 말하지 않겠다. 코트에서 보여주겠다"며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정규리그 1위를 해야 승산이 있다. 반드시 정규리그 1위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김호철 감독은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다. 우승은 한 자리뿐이다. 남은 6팀은 그저 바라만 봐야 한다"며 "그 한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감독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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