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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신곡] 인천AG 폐막…가요계 음원 경쟁 본격화

기사입력 2014.10.05 10:00 / 기사수정 2014.10.05 06:16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4일부로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에 맞춰 잠잠하던 음원 시장이 활개를 띄고 있다. OST, 오디션프로그램 등에서 선보인 곡들이 한달 가량 음원차트를 장악했다면 이번주 가을감성에 맞는 곡들이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제의 인물들의 복귀와 자극적이지 않은 감성 곡까지, 이번주 발매된 신곡들을 정리해봤다.

서태지·아이유 '소격동' ⓒ 서태지컴퍼니
서태지·아이유 '소격동' ⓒ 서태지컴퍼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컴백이다. 서태지는 오는 20일 공개되는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발매를 앞두고 2일 0시 아이유와 함께한 선공개곡 '소격동'을 공개했다.

'소격동'은 서태지가 직접 작사·작곡·프로듀싱했으며, 전작부터 시도해왔던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앞으로 내세웠다. 현란하거나 비트가 빠르지 않은 대신 소리가 뭉개지는 듯한 효과에 아이유의 배경음도 적절히 섞었다.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서태지가 대세 아이유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했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서태지의 음악에 목말라 있었다. '소격동'은 발매 7시간만인 2일 오전 7시 기준 지니, 엠넷, 멜론, 올레뮤직, 다음뮤직,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싸이월드 뮤직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줬다.

서태지의 녹슬지 않은 감각과 아이유의 시대와 장르를 초월하는 힘은 곧 '소격동'에 대한 대중의 관심으로 이어지며 '소격동'은 많은 동료 연예인들로 부터 찬사를 받는 등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중들의 사랑을 확인한 서태지는 9일 방송될 '해피투게더'에서의 모습을 통해 향후 행보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가수와 남편, 아이 아빠로서의 삶, 그간의 논란들에 대해 속시원한 모습을 보여주며 서태지가 완벽하게 재기하게 될지 주목된다.

김동률 ⓒ 뮤직팜
김동률 ⓒ 뮤직팜


가을하면 생각하는 가수 김동률도 1일 0시 정규 6집 '동행'의 타이틀곡 '그게 나야'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그게나야' 이외에도 '고백' '청춘' '내 사람' 'Advice(어드바이스)' '퍼즐' '내 마음은' '오늘' '그 노래' '동행' 등 총 10곡을 담았다.

김동률은 이번 앨범에서도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했다. 클래식한 화성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가사와 멜로디의 음악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그게 나야'는  최근 솔로 및 그룹들이 내세우는 전자 음악보다는 듣는 이들의 가슴을 울리도록 어쿠스틱 악기를 사용해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현악기 등 오케스타 사운드가 중심이 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김동률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다. 이것은 한 뮤지션이 20년의 시간동안 변하고 발전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은 것이 이상적인 순간에 만난 결과물"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동률은 발매 직후 지니, 엠넷, 멜론,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다음뮤직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4일 오후 1시 기준 멜론, 엠넷, 벅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등 주요 음악사이트에서 '소격동'에 내준 실시간차트 1위를 재탈환해 김동률의 음악적 저력을 보여줬다.

김동률에 대한 인기는 11월부터 시작될 전국 투어 콘서트에 대한 관심에서도 나타났다. 앨범이 발매되기도 전인 지난달 15일, 김동률의 콘서트 예매로 당시 하나프리티켓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3년 만에 돌아온 김동률이 특유의 감성으로 음원과 티켓 파워 두마리 토끼를 계속해서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주니엘 ⓒ FNC엔터테인먼트
주니엘 ⓒ FNC엔터테인먼트

연애하고 싶은 가을을 맞아 상큼한 노래도 귀를 사로잡는다. 싱어송라이터 주니엘이 1년 5개월의 공백을 깨고 지난달 29일 정오 선선한 가을에 어울리는 설렘 가득한 곡 '연애하나봐'를 발표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주니엘의 이번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연애하나봐'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주니엘 자작곡 '버그오프(Bug Off)' 와 '플리즈(Please)' 등 총 3곡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연애하나봐'는 연애할 때의 설렘을 담은 곡으로 연애를 막 시작할 때의 설레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상큼한 멜로디와 주니엘의 청아한 음색이 잘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였다.

주니엘은 여느 때처럼 기타를 맨 채, 달콤한 보이스로 대중들에게 다가왔다. 20대 감성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한 주니엘이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모습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휘성-긱스 ⓒ YMC엔터테인먼트
휘성-긱스 ⓒ YMC엔터테인먼트


가수 휘성과 긱스도 2일 정오 'WE Duet' 프로젝트의 두 번째 곡 '친구로 남아줄게'로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음원 경쟁에 합류했다.

'친구로 남아줄게'는 한국 흑인음악의 명가 브랜뉴뮤직의 대표 라이머와 신예 프로듀서 '9999', 싱어송라이터 'Esbee Tale'이 공동 프로듀싱을 맡은 소울 힙합곡으로 특히 휘성 특유의 소울풀한 목소리와 긱스의 재치있는 랩의 조화가 돋보인다.

'친구로 남아줄게'는 '썸'만 타고 '어장관리'만 당하다 지쳐버린 한 남자가 이제는 그냥 친구로 남겠다며 여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펑키하고 팝적인 사운드에 재밌게 담아냈다.

특히 휘성은 이번 곡을 통해 더욱 넓어진 음악적 역량과 믿고 듣는 가수라는 이미지를 더욱 각인시킨 점이 인상적이다.

'WS Duet'프로젝트는 휘성과 실력파 뮤지션들이 합작해 높은 완성도의 음악을 선물하고자 계획된 프로젝트로, 지난 8월 첫번째 곡으로 휘성과 범키가 함께 한 '얼마짜리 사랑'이 화제가 된 바 있다.

휘성과 긱스의 '친구로 남아줄게'가 '얼마짜리 사랑'의 흥행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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