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한국 여자 배구가 중국을 넘고 아시아 정상에 섰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21)으로 완파했다.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승승장구했다. 조별리그 인도전을 시작으로 태국, 일본을 3-0으로 제압했다. 또 8강에선 홍콩을 4강에서는 일본을 꺾으며 무패 행진을 이어왔다. 눈앞으로 다가온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목에 걸었다.
시작부터 압도했다.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2점을 올린 뒤 상대 공격이 라인 밖으로 떨어지면서 3-0을 만들었다. 이후 김연경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세터 김효희의 토스도 노련했다. 중국이 김연경 앞에 벽을 치자 김희진과 박정아를 활용해 점수를 쌓았다. 한국은 19점에 묶여 중국의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상대 서브 범시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김연경의 강 스파이크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김희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은 초반 4-7까지 끌려갔으나 김희진의 스파이크과 이동 공격 등을 앞세워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한국은 중국을 8점에 묶어둔 채 김희진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달아나며 2세트도 잡았다. 한국은 김희진의 공격 포인트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2세트까지 챙겼다.
3세트 초반 중국의 맹공에 0-6까지 끌려갔으나 차분하게 점수를 쌓았다. 조용히 중국을 추격하던 한국은 김희진의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13-13을 만들었다. 여기에 이다영의 블로킹을 더해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백어택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에 정상에 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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