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포커스는 일본이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9-19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을 17-4 앞도적인 스코어로 끝내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후반 일본의 공격이 살아났으나, 한국 수비의 탄탄한 조직력 앞에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 때 떠안은 아쉬운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결승전임에도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를 거두며 4년 전 진 빚을 갚았다. 일본이 약해서가 아니다. 일본 역시 예선전 전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한 팀. 완승 뒤에는 ‘철저한 준비’가 있었다.
사령탑 임영철 감독은 “일본과 결승을 치를 것이라 예상하고 준비를 철저하게 했던 것 같다. 일본보다 앞서는 부분은 체력과 개인기 인 것 같다. 일본에 맞춰서 훈련하고 준비했던 부분이 바탕이 되어 대승을 거둔 것 같다”고 했다.
주장 우선희 역시 “지난 4개월 동안 모든 포커스를 일본에 맞추고 준비해왔다. 선수들이 ‘지면 안 된다’는 남다른 각오로 임했고 코칭스태프의 준비도 완벽했다”면서 “뭉친 한을 푼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일본 역시 한국전에 앞서 철저한 준비를 했으나, 한국의 기세를 넘어서기 어려웠다. 패장 마사히치 구리야 감독은 “한국 팀의 우승을 축하한다. 항상 강했지만 특히 속공이 강했다. 그런 부분을 경계해 열심히 연습을 해왔는데 그럼에도 강했다. 전반에 점수를 먹은 게 패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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