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 YTN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의 피해액이 6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소방 폐수가 금강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5분께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화학차 및 사다리차를 동원하고 소방인력을 투입해 대규모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이 워낙 커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전시소방본부와 환경당국에 따르면 진화에 쓰인 소방수와 불이 꺼지면서 생긴 탄화물 찌꺼기 등이 그대로 금강으로 흘러들어 갈 위험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어를 태우고 남은 화학 물질이 폐수에 섞인 채 금강으로 유입되면 환경오염은 커질 수 있다. 지난 4월 대덕구 아모레퍼시픽 화재 당시에는 갑천으로 소방폐수 등이 유입되면서 물고기가 떼죽음하기도 했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생태하천과 직원과 구청 관계자가 현장에서 상황을 살피고 있다"며 "소방폐수 유입 징후는 없으나, 만일에 대비해 방지포를 설치해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66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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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