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팀을 오랜 시간 이끈 론 가든하이어 감독을 해고했다.
30일(한국시간) MLB.COM은 미네소타가 2002년부터 올해까지 이끌어온 가든하이어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2002년 톰 캘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미네소타를 이끌기 시작한 가든하이어 감독은 2002~2004년 3년 연속 미네소타를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정상에 올려놨다. 이후 2010년까지 9년 동안 6번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으나 2011∼2014시즌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미네소타는 올시즌에도 아메리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가든하이어 감독은 미네소타를 13년 동안 이끌면서 통산 1천68승 1천39패를 기록, 한 팀에서 1천승을 거둔 메이저리그 10번째 감독이 됐다. 미네소타에서는 캘리 전 감독(1천140승) 다음으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네소타 테리 라이언 단장은 “우리는 오랜 시간 가든하이어 감독과 함께 해왔다. 이번 변화의 이유는 몇 년 동안 충분히 이기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든하이어 감독은 “이기지 못했기에 떠난다. 이것이 야구다. 지난 4년은 우리에게 힘든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새 얼굴이 필요하다는 구단의 결정에 동의한다. 미네소타가 이길 수 있도록 다른 부분에서 돕겠다”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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