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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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사라진 김승대의 결정력, 4강서 반드시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4.09.28 18:56 / 기사수정 2014.09.28 20:20

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승대 ⓒ 엑스포츠뉴스DB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승대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조별리그에서 너무 많은 힘을 뺀 것일까. '에이스' 김승대(포항)가 토너먼트 들어 날카로움이 실종된 모습이다.

이광종호 최고의 킬러는 김승대다. 최전방보다 아래에서 뛰지만 김승대의 침투와 결정력은 원톱 그 이상의 시원함을 안겨준다. 이미 K리그 클래식을 통해 득점력을 뽐냈던 김승대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날카로움을 잃지 않았다.

이광종호가 아시안게임을 바라보고 정식 출범했던 지난 6월 쿠웨이트와의 평가전부터 골을 넣은 김승대는 대전 코레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비공개 평가전에서도 연달아 득점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시안게임이 시작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말레이시아와 1차전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전까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김신욱(울산)의 부상으로 마땅한 원톱이 없어도 골 걱정을 던 이유였다.

조별리그에서 대표팀을 홀로 이끌었던 김승대가 정작 골이 필요한 토너먼트에서 조용하다. 홍콩과 16강전에서 여러차례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던 김승대는 일본과 8강전에서도 다소 급한 몸놀림이었다.

김신욱이 빠지면서 상대 수비의 집중마크를 받게되면서 이중고에 빠진 김승대다. 28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김승대는 초반부터 상대 수비를 흔들기 위해 애를 썼다. 수비 뒤를 파고드는 능력이 탁월한 김승대는 시종일관 침투를 시도하며 기회를 살폈지만 상대를 위협할 만한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몇차례 역습 과정에서 상당히 긴 트래핑으로 공격권을 헌납하는 실수가 나오면서 탄식을 내뱉기만 했다.

김승대의 침묵으로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한국은 후반 41분에 터진 장현수(광저우부리)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4강에 진출했다. 메달색깔과 직결되는 무대인 만큼 조별리그에서 밝게 웃었던 김승대의 웃음이 다시 나오게 전술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

※ 이광종호, 금메달이 보인다

'PK골' 한국, 일본 1-0 제압…태국과 4강
결국은 이긴 한국, AG 한일전 승률 85%
무실점 수비 있어 한국, 1골이면 충분하다
몸만 푼 김신욱, '조커' 준비는 연막이었다
'결승골' 장현수 "생일마다 좋은 일" 웃음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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