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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신곡] 호기맞은 솔로 여가수들 '같은듯 다른행보'

기사입력 2014.09.28 17:30 / 기사수정 2014.09.28 17:30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으로 신곡들의 발표가 주춤한 가운데 Mnet '슈퍼스타K6'와 영화 '비긴어게인',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등 OST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그 틈을 여자 솔로 여가수들이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 여솔로가수들의 신곡이 주목된 한 주였다.

에일리 ⓒ YMC엔터테인먼트
에일리 ⓒ YMC엔터테인먼트


가장 먼저 에일리의 컴백이 눈에 띈다. 에일리는 25일 정오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Magazine'을 발표하고 더욱 화려하고 강렬해진 음악과 스타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손대지마'는 '보여줄게'로 최고의 호흡을 과시한 바 있는 김도훈과 에일리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곡으로 처음부터 시작되는 강렬한 피아노 라인이 귓가를 사로잡는 브릿팝 스타일의 락 장르곡이다.

피아노 룹라인과 로우파이한 드럼비트가 에일리의 폭발적인 보이스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타이틀곡 '손대지마'는 남자에게 배신당한 여자의 마음을 직접적이고 확실한 가사 또한 인상적이다.

에일리는 발매 다음날인 26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엠넷,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지니, 몽키3 등 9개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에일리는 앨범 발매전 Mnet '슈퍼스타K6' 지역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며 자신의 음악성과 인기를 보여줬다. 각종 OST에서부터 이번 앨범까지 여가수 중 압도적인 가창력과 유연한 무대매너로 차세대 디바로 평가받는 에일리가 이번 앨범의 흥행으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지은 ⓒ TS엔터테인먼트
송지은 ⓒ TS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시크릿 송지은의 솔로 컴백도 흥미롭다. 24일 정오 'I'm In Love(아임 인 러브)'로 시크릿 완전체 활동을 마무리한 송지은이 솔로 신곡 '쳐다보지마'로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송지은의 이번 신곡 '쳐다보지마'는 강지원·김기범의 작곡팀인 스타트랙이 만든 곡으로 동성애, 연상연하 등의 사랑을 그린 파격적인 가사에 송지은의 처연하고 애달픈 음색을 담았다. 특히 '쳐다보지마'는 지난 2011년 발표한 첫 솔로곡 '미친거니'와 맥을 같이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쳐다보지마'는 실시간 음원 차트를 단숨에 사로잡지는 못했지만,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미친거니'에 이어 솔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쳐다보지마'는 사회 선입견과 편견에 얼룩진 사랑을 노래하는 실험적인 가사와 서글프게 "왜그래 왜안돼 죽을만큼 사랑하는데"라고 외치며 아픈 사랑을 표현하는 파격적인 모습에도 대중들은 송지은의 음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2009년 시크릿으로 데뷔한 뒤 약 2년 만에 솔로곡 '미친 거니'를 발표해 디바로서 가능성을 입증한 송지은이 이번에는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기대된다.

소유X어반자카파 ⓒ 앨범자켓
소유X어반자카파 ⓒ 앨범자켓


송지은이 솔로가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씨스타 소유는 '콜라보 여신'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정기고와의 호흡으로 대박을 터트렸던 '썸'에 이어 소유는 26일 정오 어반자카파가 함께한 '썸'의 두 번째 이야기 '틈'을 공개했다.

'썸' 신드롬을 이끈 히트작곡가 김도훈 특유의 로맨틱한 멜로디에 요즘 젊은 세대들의 연애 방식을 그려 평범하고도 특별한 러브송을 완성했다. '틈'은 청량한 멜로디 위에 두툼한 사운드를 대비시킨 퓨전 레트로 소울 장르의 곡으로 드라마틱하게 빈틈남녀의 입장을 풀어냈다.

소유와 어반자카파의 만남으로도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던 '틈'은 27일 오전 멜론, 엠넷뮤직,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지니, 몽키3, 싸이월드 뮤직 등 실시간 차트 10곳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확인했다.

씨스타에서의 모습과는 또다른 매력이 통한 소유가 연타석 대박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크리스탈 ⓒ 에이스토리
크리스탈 ⓒ 에이스토리


에프엑스 크리스탈의 행보도 눈여겨볼 만 한다. 크리스탈은 25일 각종 음원사이트에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의 두 번째 OST '울컥'을 공개했다.

'울컥'은 지난 3회 방송 분에서 세나(크리스탈 분)가 월말 평가를 위해 부른 곡으로 키다리 아저씨를 짝사랑 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속마음 얘기하는 듯한 가사와 크리스탈의 담담하면서도 따듯한 보이스가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울컥'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자 가수인 크리스탈이 직접 불러 더욱 신선함을 안겨줬다. 나 혼자만의 추억, 사랑, 안녕 해야 하는 '바라기 사랑'을 표현한 노래로 짝사랑을 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공감을 얻으며 음원차트에서 순항 중이다.

에프엑스의 활동이 주춤한 가운데 그룹에서는 볼 수 없었던 크리스탈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의외의 호평 속에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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