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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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환상 중거리' 박주호, 묵직하고 화려했다

기사입력 2014.09.25 22:15 / 기사수정 2014.09.25 22:19

김승현 기자
박주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박주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박주호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16강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수비로 일관한 홍콩을 압박하면서 전반에만 16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득점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은 후반 14분 이용재의 선취골에 이어 후반 31분 박주호의 추가골, 그리고 종료 직전 김진수의 득점을 묶어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백미는 단연 박주호의 중거리 슈팅이었다. 이용재의 골이 터진 뒤 홍콩의 조직적인 수비라인은 무너졌다. 공간이 많이 생겼고, 박주호는 아크 정면에서 빨래줄 같은 중거리 슈팅을 작렬하며 골망을 갈랐다.

박주호의 골 이후 홍콩은 무기력했고, 전후반 내내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짐을 쌌다. 박주호는 중원에서도 중심을 잡았고, 홍콩의 역습을 원천 봉쇄했다. 지원사격 덕분에 이재성과 김승대, 김영욱 등 2선 공격진은 마음껏 움직이며 홍콩을 위협했다.

박주호는 때로는 조용히, 때로는 화려하게 빛나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와일드카드의 자격을 입증한 홍콩전이었다.

<인천 AG 특별 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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