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여자 역도의 기대주 김수현이 아쉬움을 털고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수현은 24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69kg급 A그룹 경기에서 최종합계 225kg (인상 94kg, 용상 131kg)으로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본래 기록보다 10kg 이상을 들어올리지 못했고 인상에서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2012년 태극마크를 단 김수현은 전국체전 2관왕과 아시아유소년대회 3관왕을 기록하면서 한국 역도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에는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면서 아시안게임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됐다. 기대를 품고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섰지만 결과보다는 국제대회에 대한 경험과 배움을 안고 경기장을 떠나게 됐다.
김수현은 "원래 기록보다 10kg 이상 못뛰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고 시합을 풀어나가는 능력을 키워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특히 인상에서 아쉬웠다. 공든 탑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용상에서는 마음을 다스리고 무게를 늘리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기존보다 6kg을 늘려 용상에는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국제 무대에서의 금빛 바벨을 약속했다. 김수현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더 독하게 다부지게 해서 저도 그렇고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보답하겠다. 시상대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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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